안녕하세요 방장입니다.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무위험 전략 1번은 ' 김치 프리미엄'입니다.
제일 기본적인 무위험 전략이자 일반인 분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전략입니다.
급하신 분들은 제일 아래로 내려 최적화된 김치 프리미엄 방법을 보고 가시죠
[ 김치 프리미엄이란? ]
김치 프리미엄이란 국내 거래소에서 판매되는 가상자산의 가격이 해외거래소의 가격보다 비싼 경우를 말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역프 라고 불리고 있죠. 김프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먼저 환율은 김치 프리미엄의 제일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외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면
대부분 USDT 혹은 USDC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으로 매매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ex) 1 USDT = 1 Dollar
즉 해외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게 되는 순간 달러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고 이는 자연히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습니다.
다음은 거래소별 다른 오더북입니다. 제가 1억원어치 비트코인을 국내 거래소에서 구입한다고 해서 해외거래소에 오더북에는 전혀 영향이 가지 않습니다.
제가 만약 1000억원 어치 비트코인을 해외거래소에서 시장가로 샀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는 곧 꽤나 큰 상승이 차트상에 이루어지겠죠.
하지만 해당 거래는 국내거래소에는 별개로 이루어진것 이기에 국내거래소 차트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때 프리미엄이 발생하게되고 국내거래소가 해외거래소 보다 싼 '역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크고 작은 이유들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하나하나의 중요성이 위 2개 보다는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김치 프리미엄 실전 1 : 개요 ]
현재 업비트 거래소의 가격과 바이낸스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 사진 ]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약 3% 정도의 차액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해서 업비트 거래소에서 판매하게 된다면 무위험으로 3%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나리오 :
( 1 BTC = 30,000 $ , 1$ = 1300원 , 김프 3% )
[ 00:00 ] | 바이낸스에서 BTC 를 USDT로 1개 구매. ( - 39,000,000 원 ) |
[ 00:02 ] | 바이낸스에서 업비트로 전송 |
[ 12:30 ] | 업비트에서 BTC 1개를 KRW로 판매 ( + 40,170,000 원 ) |
40,170,000 - 39,000,000 = 1,170,000 원
단 몇 초 만에 백만 원이 넘는 돈이 생겼습니다. 이래도 김치프리미엄 거래 안 하실 건가요?
[ 김치 프리미엄 실전 2 : 위험 분석 ]
이렇게나 쉬운 돈복사 기계가 존재했다면 한 번쯤은 의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 이제 위 거래에서의 숨겨진 위험( Risk )에 대해 파악해 보겠습니다.
1. 전송 간의 리스크
: 비트코인의 경우 업비트 출금 수수료가 0.0009 BTC, 바이낸스의 출금수수료가 0.00025 BTC입니다.
또한 전송 시 걸리는 시간이 6 ~ 24 시간 정도 걸리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송이 몰릴 경우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전송 중 큰 하락이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요?
개요에서 소개드린 시나리오에서 해당 리스크를 적용해서 다시 보시죠
시나리오 :
( 1 BTC = 30,000 $ , 1$ = 1300원 , 김프 3% )
타임라인 | 내용 | 비고 |
[00:00] | 바이낸스에서 BTC 를 USDT로 1개 구매. ( - 39,000,000 원 ) | 30,000 * 1,300 |
[00:02] | 바이낸스에서 업비트로 전송 ( - 9,750 원 ) | 0.00025 * 30,000 * 1,300 |
[01:30] | 1BTC = 28000$ 로 가격 하락 | |
[12:30] | 전송완료 , 업비트에서 BTC 1개를 KRW로 판매 ( + 37,492,000 원 ) | 1 * 28,000 * 1,300 * 1.03 |
37,492,000 - 39,000,000 - 9,750 = -1,517,750 원
단 12시간 30분 만에 우리는 150만 원을 잃었습니다.
2. 환율 리스크
이 부분은 김프 매매를 하실 때 많이들 간과하시는 부분입니다. 환율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외거래소로 자금을 입금하기 위해서는
국내 거래소에서 코인을 구매하여 해외거래소에 전송, 해외거래소에서 판매하여 마련하는 방법뿐입니다.
즉 역프, 국내거래소가 해외거래소보다 쌀 때 사서 전 송한 뒤 김프, 국내 거래소가 더 비쌀 때 들여오는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시는게 이해가 빠르실 테니 위 시나리오를 다시 수정해 보겠습니다.
시나리오 :
( 전송수수료 0 , 모든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30,000 $ 로 고정되었다고 가정한다.
타임라인 | 내용 | 달러/원 | 비고 |
230101 | 김프 0%. 업비트에서 1BTC 구매 후 바이낸스로 전송 ( -39,000,000 ) | 1,300 | 업비트 가격 = 바이낸스 가격 |
230101 | 바이낸스에서 1BTC를 USDT로 판매 ( + 30,000 $ ) | 1,300 | |
230127 | 김프 5%. 바이낸스에서 1BTC를 구매 후 업비트로 전송 ( - 30,000 $ ) | 1,100 | 업비트 가격 > 바이낸스 가격 |
230127 | 업비트에서 1BTC를 KRW로 판매 ( + 34,650,000 ) | 1,100 |
어? 분명 김프가 0% -> 5% 로 상승한 거니까 내 첫 시드에서 5% 증가한 가격으로 돌아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네. 아닙니다
34,650,000 - 39,000,000 = - 4,350,000 원
우리는 약 2달 동안 2번의 거래에서 - 4,350,000 원을 잃었습니다.
간단하게 계산해 본다면 환율이 약 15% 정도 하락했고, 김치프리미엄이 5% 정도 존재했고 우리는 -11% 정도 손실이었습니다.
즉 김치프리미엄의 수익률은
{ 수익률 = 김프 - 환율 - @ }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3. 거래소 리스크
거래소 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거래소 핫 월렛 코인 소진.
2) 거래소 파산.
각 거래소는 가용 자금을 코인과 현금성 자산 + 달러 등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거래소간 코인 전송을 위해서는 거래소에 해당 코인이 남아있어야 하는데
특정 상황들 ( 큰 프리미엄 발생으로 인한 대규모 인출 ) 등으로 거래소 핫 월렛에 코인이 동이 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김치 프리미엄을 발견한 우리는 거래소 전송을 시도하더라도 인출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을 추구하고자 전송 후 매도 해야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프리미엄을 취하며 매도할 수 없고 이는 곧 가격 변동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뜻입니다.
제일 가능성이 낮지만 그 리스크의 크기가 제일 크다고 볼 수 있는 거래소의 파산입니다. 세계 2위 거래소였던 FTX는 사용자 자산 동결 후 파산하여 모든 고객들의 돈(코인)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국내 거래소의 경우 제도권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그만큼 감사, 컴플, 증거금률 등의 관리를 직접적으로 받아 꽤나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해외거래소의 경우 조세 대피처로 이름도 모르는 공화국, 섬에 회사가 등록되어 있고 그 회사의 소재, 임직원, 정확한 자금 사정 등을 파악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이처럼 거래소 자체의 리스크는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잠재적 위험이자 성장을 가로막는 제일 큰 장애물입니다.
[ 김치 프리미엄 실전 3 : 리스크 해결 방안 도출 ]
위에서 언급한 리스크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도출해 보겠습니다.
1. 전송 리스크 해결을 위한 해외 공매도 포지션
사실 국내에서 해외 거래소로 보내는 과정에서 노출되는 가격 변동성은 헷지 수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물 거래가 가능한 해외 거래소에서 국내 거래소로 전송 시에는 공매도 포지션을 통한 헷징이 가능합니다.
리플을 국내로 전송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바이낸스 리플(XRP) 구매 및 선물 공매도 포지션 (숏) >> 코인 전송 >> 코인 도착 >> 코인 매도 및 공매도 포지션 close
이때 생기는 거래비용은 업비트 수수료 ( 0.25%) + 바이낸스 현물 수수료 ( 0.1% ) + 바이낸스 선물 매도+매수 수수료 (0.08%)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환율 변동 리스크 해결을 위한 환헷지
달러선물을 이용한 환헷지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kodex달러선물 (인버스) , kodex달러선물 (인버스) 레버리지
환헷지를 위해 제일 먼저 생각 나는 방법이지만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매매 차익에 대한 과세가 이루어지고 레버리지를 사용한다고 해도 헷징을 위한 자본이 많이 필요합니다.
10,000$ 를 운용하려고 할 때 필요한 자본은 아래와 같습니다.
ex) 바이낸스로 코인 송금 후 코인 매도 후 USDT 테더 보유 ( = 달러 매수 ) : 10,000$
달러 선물 인버스 매도 주문 ( = 달러 매도 ) : 5,000$
= 15,000$ ( 수수료, 거래비용 등 기타 비용 제외 )
10,000$ 운용을 위해 5,000$ 달러가 더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률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2. 해외선물(SGX상장 선물)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따로 자격요건이나 증거금 부분에서 매우 여유로운 좋은 방법입니다.
과세가 있긴 하지만 손익 통산 250만 원 이후부터는 과세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한 계약당 2천5백만 원, 풀사이즈는 1억 2천5백만 원 정도를 헷징 할 수 있고
증거금은 각각 약 500$, 2,500$입니다. (
달러선물 mini/달러선물 fullsize
3. 국내선물
손익에 대한 과세가 없고 수수료도 매우 저렴합니다. 24시간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세금이
없다는 사실이 굉장히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한 계약당 10,000 $ 정도로 분할로 들어가기도 좋고 큰 금액을 다루기도 편합니다.
야간선물도 있지만 야간 선물은 세금내야합니다.
국내선물
[출처] 환율 때문에 김프매매를 못하겠다고요? 꿀팁 대방출..|작성자 미들맨
3. 거래소 리스크 예방을 위한 몇 가지 방법
1) POR ( proof of reserve )
해당 정보들을 소개해드리는 블로거로써 이런 말을 쓰는 게 부끄럽지만 이번 리스크는 해결이 불가합니다.
그저 예방이 가능할 뿐입니다. 저는 그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CoinmarketCap에서 거래소를 검색하면 거래소 옆에 아이콘이 보이실 겁니다. 이 아이콘은 증거금 비율 및 지갑주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거래소에게 제공되는 아이콘입니다. 해당 거래소들은 수시로 POR ( Proof of Reserve )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지갑주소 또한 공개하였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이것이 공개되어 있다면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이 정도에서 그쳤다면 FTX 가 망하면서 생긴 수많은 피해자들은 왜 생겼을 까요.. 우리는 조금 더 자세히 들어다 보아야 합니다.
CoinmarketCap에서 확인할 수 있는 Binance의 지갑 상태입니다. 달러의 가치와 동일한 USDT , TUSD 가 약 30%, BTC, ETH 등의 가상자산 대표 격의 변동성이 적은 코인 35% 정도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0~70% 가까히를 변동성이 적은 저위험 자산 ( 가상자산 시장 기준입니다. )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는 확실히 안전해 보입니다.
다음은 Bitget 거래소입니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국내 이용자 수 가 많은 비트겟 거래소의 증거금은 위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USDT와 USDC의 달러 자산이 약 45%, BTC 16% 로 나쁘지 않은 증거금 비율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BGB 코인의 경우 비트겟 거래소에서 직접 발행한 코인으로, 거래소에서 코인을 제작하고 이를 증거금 비율에 포함시킨다..? 이건 뭔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30%를 초과하는 증거금을 자체발행 코인으로 충당하는 것은 FTX 파산 전 이루어졌던 일이기도 합니다. FTX는 자체 발행 코인인 FTT를 증거금으로 어마어마하게 들고 있었고 뱅크런이 발생했을 때 해당 코인을 덤핑 하게 되면서 증거금으로 사용된 FTT의 가격은 추락하고 그에 따라 매도금으로 마련하고자 했던 고객들의 자산 또한 증발해 버린 것입니다.
그럼 Bitget 거래소는 위험하고 파산 직전에 놓인 곳인가요?
https://en.cryptonomist.ch/2023/07/13/bitget-proof-reserve-por-223/
비트겟 거래소의 현재 POR 비율은 모든 코인 평균 223%입니다. 즉 실제 거래소가 가진 자산은 이미 고객자산의 2배 이상 보유하고 있고 BGB 코인과는 별개라는 뜻이겠죠.
( 이 처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믿지 말고 직접 하나하나 찾아보는 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
2) 제도권 편입
업비트와 같은 국내 거래소, Coinbase과 같이 나스닥 상장 거래소의 경우는 거래소의 파산 시에도 어느 정도 보상을 받거나 최소한 그 과정이 불투명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망하지 않도록 많은 규제와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망한다는 가능성조차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거래소를 이용하는 게 제일 안전하지만 수수료가 높고 다양한 전략을 실행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 김치 프리미엄 실전 4 : 결론 및 최종 방법 ]
결론 지어보자면 김치 프리미엄을 활용한 차익거래를 위해 헷징이 필수이며 이를 위해서 제일 효과적인 방법은 국내 선물, 해외 선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1. 김프 0% , 환율 1,300원 : 업비트 10,000$ 어치 매수, 바이낸스로 전송
2. 김프 0% , 환율 1,300원 : 바이낸스 현물 매도, 국내 선물 1 계약 매도
3. 김프 5% , 환율 1,200원 : 바이낸스 5000$ 현물 매수, 바이낸스 5000$ 선물 매도, 업비트 전송
4. 김프 5% , 환율 1,200원 : 업비트 매도, 바이낸스 선물 포지션 close
5. 김프 5% , 환율 1,200원 : 바이낸스 2500$ 현물 매수, 바이낸스 2500$ 선물 매도, 업비트 전송
6. 김프 5% , 환율 1,200원 : 업비트 매도, 바이낸스 선물 포지션 close ,
7. 김프 5% , 환율 1,200원 : 바이낸스 1250$ 현물 매수, 바이낸스 1250$ 선물 매도, 업비트 전송
8. 김프 5% , 환율 1,200원 : 업비트 매도, 바이낸스 선물 포지션 close
9. 김프 5% , 환율 1,200원 : 바이낸스 600$ 현물 매수, 바이낸스 600$ 선물 매도, 업비트 전송
10. 김프 5% , 환율 1,200원 : 업비트 매도, 바이낸스 선물 포지션 close
11. 김프 5% , 환율 1,200원 : 바이낸스 600$ 현물 매수, 업비트 전송
12. 김프 5% , 환율 1,200원 : 업비트 매도, 국내 선물 1 계약 close ( 매수 )
환헷징과 전송 간 가격변동성을 모두 제거한 최적의 김치 프리미엄 방법입니다.